김정은 위원장, 축산시설 정상화와 개인축산 장려

작년 8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산하 축산시설인 '육종장'을 시찰하는 모습
작년 8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산하 축산시설인 '육종장'을 시찰하는 모습
[코리아프레스=안현아기자]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8일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을 다그치며 축산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논문을 통해 주민생활 향상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우며 올해 식량난 해결을 위한 축산업 발전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가 한 달이 안돼 이를 논문으로 구체화한 것은 북한이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까지 농업과 수산업에 공을 들인 데 이어 올해는 축산업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논문에서 "오늘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은 인민생활을 빨리 높이는 것"이라며 "인민생활을 높이자면 농사를 잘하는 것과 함께 축산업과 수산업을 발전시켜 먹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나라의 전반적 축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겠다"며 축산 시설의 생산을 정상화하고 협동농장의 공동축산뿐 아니라 농촌 가구의 개인축산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축산은 어느 단위에서나 다 해야 한다"며 모든 기관과 기업소가 자체적인 축산으로 직원들의 육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독려하며, "다른 나라들과의 과학기술 교류를 활발히 벌여 좋은 품종의 집짐승들을 들여다 시험 단계를 거쳐 기르도록 해야 한다"며 우수한 토종 가축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수만 정보의 풀판을 조성하고 대규모 축산기지를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지 개량 등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

이어 강원도 세포군 일대의 대규모 축산단지인 '세포지구 축산기지' 건설이 북한 축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 기를 가축을 외국에서 수입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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