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46) 감독이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코리아프레스=김유선 기자]봉준호(46) 감독이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로 65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에서 한국 국적의 심사위원이 위촉되기는 지난 2006년 배우 이영애에 이어 두 번째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해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을 만들며 명실공히 충무로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는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설국열차'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일반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봉 감독을 포함한 6명을 위촉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심사위원장에는 '블랙스완', '노아'를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미국 드라마 '매드 맨' 제작자인 매튜 와이너, '아멜리에'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배우 오드리 토투, 독일 영화배우 다니엘 브륄 등이 포함됐다.
 
국적별로는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세 명이 미국이고 네 명이 각기 한국, 독일, 프랑스, 페루이다.
 
7인의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함께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7개 부문 수상자를 가린다.
 
한편, 3대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한국 영화계 인사로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칸영화제) 등이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5~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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