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살아 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부진에 늪에서 허덕이는 AC밀란이 또다시 인자기 감독을 해임하겠다는 움직임이 나돌면서 AC밀란을 뒤흔들게 하고 있다. 최근 풋볼이탈리아 등의 현지 언론들은 AC밀란 소속의 필리포 인자기(42) 감독이 조만간 해임될것이라는 보도문을 내놓으면서 그의 해임이 임박하였음을 알리는 보도를 하기도 하였다. 보도 시기도 적절하였다. AC밀란은 지난 25일 세리에A 20라운드 경기에서 라치오에게 1-3으로 패배하였는데 이날 경기에서 실비오 베를로스코니 구단주가 루치아노 스팔레티(56) 전 제니트 감독과 관전한 사실이 포착되면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게 되었다.

팀을 생각하는 모습이라면 그의 경질은 어쩔수 없는 방향이겠지만 내부적인 문제를 고려한다면 그의 해임시 찾아올 밀란의 부진은 더 가중될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미 아시안컵 차출로 떠난 혼다의 공백을 비롯해 선수들간의 뭉쳐지지 않는 조직력 문제 여기에 구단의 경영난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감독 해임까지 발생할 경우 당장의 팀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큰 만큼 그에따른 영향을 고려해야 할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정작 AC밀란을 소유하고 있는 베를로스코니 구단주에게는 감독 교체만이 살길이라는 방법뿐이어서 AC밀란의 고민을 더 깊게 할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현재로써는 인자기 감독의 해임시 발생할 공백에 대비해서 오랫동안 AC밀란을 지키다시피한 마우로 타소티(55) 현 수석코치의 감독 승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가능성으로 내비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불투명한 상황을 더 드러낼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앞서 AC밀란은 알레그리 감독이후 레전드였던 클라렌스 세도르프(39)를 감독직으로 앉혔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현 감독인 인자기를 새 감독으로 취임시킨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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