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는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한다

[코리아프레스=김유선 기자]일본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 ‘러브레터’가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러브레터’는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발 한류를 촉발시킨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나서고, 일본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아뮤즈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일본 측 관계자는 “후지 TV를 비롯해 ‘러브레터’의 드라마 제작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업체들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 조만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국판 '러브레터' 작가와 PD는 물론, 제작 시기, 편성 시기, 방송사 등 확정된 내용은 아직이다"며 "출연진 역시 캐스팅 되기 전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러브레터'가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적 없기 때문에 가능한 특급 배우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러브레터’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근에도 재개봉될 정도로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멜로 영화 중 하나고 한국에도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브레터’ 리메이크 드라마는 일본 내 한류 시장을 부활시키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1995년 일본에서 첫 상영된 ‘러브레터’는 올해 탄생20주년을 맞는다. 게다가 한 번도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를 갖는 만큼 일본 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HB엔터테인먼트가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시장을 선도했듯 ‘러브레터’로 침체된 일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브레터’는 사랑했던 연인이 죽은 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연인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낸 후 답장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설원을 배경으로 여주인공이 “오겡키데스카(잘 지내시나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다. 1999년 국내 개봉 당시 140만 관객을 모아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사 영화 중 한국에서 개봉된 일본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16년째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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