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한때 부인이었던 니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했다

 
 

[코리아프레스=김유선 기자]유명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한때 부인이었던 니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 교회 전직 간부 마크 마티 래스번이 최근 미국채널 HBO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언 톨로지와 감금의 믿음에 대한 명확한 정리'(Going Clear: Scientology & The Prison of Belief)에 출연해 "톰 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지시로 니콜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 크루즈와 키드먼의 열애가 시작됐을 때부터 사이언톨로지 교회 측은 둘이 사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열애로 인해 크루즈가 교회에 소홀해질 수 있고, 키드먼이 사이언톨로지 교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유명한 심리학자 집안 출신이라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교회는 키드먼과 크루즈가 입양한 아이들이 키드먼의 영향으로 교회를 멀리 하게 될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래스번은 덧붙였다. 사이언톨로지 교회에 대한 키드먼의 부정적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래스번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크루즈가 교회에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키드먼과의 사이를 교회가 갈라놓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래스번은 교회 최고지도자인 데이비드 미스카비지와 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직접 키드먼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이언톨로지 교회와 크루즈가 키드먼의 전화를 도청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 당시부터다. 래스번은 크루즈가 키드먼의 행적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 영화를 찍은 뒤 이혼했다.
 
한편 크루즈는 2006년 배우 케이티 홈즈와 재혼해 슬하에 딸 수리 크루즈를 얻었으나 결혼 6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이때도 종교 문제가 이혼 사유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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