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전통시장·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177곳 특별조사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도민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 도내에서는 무려 57건의 화재로 1명이 부상을 당하고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242건의 구조와 1146건의 구급출동이 잇달았다.

이는 전년도 설 명절기간보다 화재는 28%(41건→57건), 구조는 98%(242건→122건), 구급은 69%(1146건→678건) 증가한 수치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주요취약대상 소방특별조사 ▲소방간부 현장 확인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대상 안전관리 강화 ▲비상구 피난통로 확보 및 안전 환경 개선 ▲도시형생활주택 실태조사 및 대피훈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연휴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전통시장 66곳과 여객터미널 32곳, 영화상영관 13곳 등 총 177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대형판매시설 및 공동주택(아파트)를 대상으로 관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화재에 취약한 주거용도의 비닐·컨테이너 하우스 등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해 화재요인 사전제거와 유사시 관계인의 대처 요령 등을 교육하게 된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최근 의정부와 양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도시형생활주택 217곳에 대한 소방점검 및 실태조사, 소방통로확보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 소방본부는 공동주택 피난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대형공사장·작업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민의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이번 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 중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민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