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내정자 소통능력 인정하지만, 청문회는 철저히 할 것!”

26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제50차 연석회의에서 문희상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제50차 연석회의에서 문희상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제50차 연석회의가 26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열려, 이날 참석한 대부분 의원들은 이완구 총리내정자에 대한 ‘소통’에 기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번 청와대 개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래 최악의 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인사 참사 중에 하나”라며 “국민이 제기한 인적쇄신의 근거 원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있음에도,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지목한 의혹의 중심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삼인방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주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번에도 국민의 목소리는 여지없이 무시되었다”며 “사퇴 없는 조직 개편, 이름만 바꾼 수석실, 수석과 중복된 역할의 특보단 신설. 이것을 인적쇄신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왜 새누리당 정권은 세월호 참사든,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든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냐고 묻고 있다”고 민의를 대변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번 인사 개편이 국민의 질문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라면, 분명하게 오답”이라며 “특보단 신설이나 국무총리 지명은 국민이 요구한 청와대 쇄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에 덛붙여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하고 “이 국무총리 내정자는 그 동안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각종 현안에 대해 야당과 소통해왔다는 점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이완구 총리내정자에 대한 소통에 기대감을 표명했지만, “그러나 국민이 요구하는 책임 총리로서의 자질과 검증은 대한민국 야당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분명한 역할”이라고 못 박고 “만전을 기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해, 이완구 총리 내정자에 대해 국민의 대변자로서 엄격한 인사청문으로 공과 사를 분명하게 구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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