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뛰는 속도와 비슷한 속도에 폭발물 제거 등 가능

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T-100
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T-100

전쟁터에서 인간 병사를 대신해 활약할 수 있는 국산 로봇이 개발이 되어 화제이다. 이 로봇은 총탄이 빗발치거나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부상자를 구조하고 폭발물이나 장애물을 치울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휴보센터 오준호 교수팀이 국방과학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실험용 군인 로봇 T-100이 그 주인공이다. 이 로봇은 다리 대신 2단으로 접히는 무한궤도가 달려있으며 사람이 뛰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6km로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30도정도의 경사면도 거침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

또 60kg 정도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쟁터 속 부상병을 구조해 들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애물이나 폭발물을 제거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전시에 위생병이나 공병에서 하는 역할을 대신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T-100 로봇 개발에는 인간형 로봇인 휴보의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번에 국산 개발에 성공한 T-100을 토대로 120kg 이상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로봇 병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KAIST 휴보센터를 이끄는 오준호 교수는 “첨단기술 개발로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T-100 개발을 계기로 구조·구난 로봇 실용화 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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