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은, 조현아 전 부사장 등 합성에 이용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20일 일본인 인질 2명의 동영상을 공개하자, 일본 네티즌이 IS를 조롱하는 합성사진들을 온라인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일본 재팬 타임스 등 언론은 이런 합성 사진과 함께 'ISIS 엉터리 포토샵 그랑프리'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합성에 이용된 인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물론 북한 김일성, 김정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포함됐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이 등장한 사진에서 IS 대원의 얼굴이 그의 얼굴로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언론은 인질을 붙잡고 협박하는 IS를 조롱하기 위해 일본 네티즌이 소셜미디어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위험할 것을 알면서도 떠난 인질들에 대한 반감이 일본 내에 형성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IS는 72시간 안에 일본인 2명의 몸값으로 2억 달러를 주지 않으면 이들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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