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겨냥해서 만들어져..대결구도에서 완승

'허니버터칩'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왜 구할 수 없나'는 반응부터, 허니버터칩을 미끼로 한 사기행위까지, 허니버터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경쟁 과자 업체들은 허니버터칩에 대항할 과자들을 만들어냈고 그 성과가 나타나는듯 보인다.

농심이 지난달 17일 허니버터칩을 겨냥하고 내놓은 달콤한 감자칩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출시 한 달 만에 360만개를 판매하면서 월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농심이 성공적으로 판매를 이어감에 따라 달콤한 감자칩 시장 선두 주자인 해태제과와 오리온 등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출시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6일까지 한달만에 360만봉지가 팔렸다. 이를 소비자가격(2천400원)으로 환산하면 약 86억원어치 이다.

이 판매 기록은 스낵시장 1위인 농심에서도 최초이자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겨 '국민과자'로 유명한 새우깡도 월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를 능가했다.

이런 '감자칩 경쟁'에 시작이었던 해태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2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매출 신기록은 안정적인 공급량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허니버터칩이 '없어서 못판다', '있어도 숨겨놓고 판다' 라는 논란에 휘말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농심은 24시간 생산 체제하에서 이 제품을 전국 유통망에 공급하고 있고, 국산 수미감자를 구매해서 만들고 있는 만큼, 외국 감자를 수입하는 다른 업체보다 공급 조절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아산 공장 수미칩 라인을 풀가동하고, 확보하고 있는 국산 수미감자도 충분한 만큼 공급에는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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