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품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는 '골고루 먹는 식습관과 고혈압, 당뇨 유병률의 상관관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균형 잡힌 식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가 대체로 낮았다"고 밝혔다.

균형 있는 식사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는 곡류와 고기, 달걀, 콩, 생선 등의 단백질류 섭취와, 채소나 과일, 우유 및 유제품 등 5가지 식품군, 지방과 콜레스테롤, 나트륨 섭취량 등의 항목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뒤 산출한다.

연구를 진행해온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질환이 전혀 없는 사람들보다 질 높은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면서, 이는 골고루 먹을수록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률 역시 낮아진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는 명백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더하면서, 건강 수준 증진 및 만성질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른 음식 섭취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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