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보청 보안부 MI5와 미국 FBI가 사이버 테러 전쟁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난 목요일 이틀간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인터뷰했다.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계를 쉬지 않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한 캐머런 총리는 "고조되고 있는 국제적인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잉글랜드 은행과 월스트리트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는 사이버 안보 인프라를 연말까지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Getty Image)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Getty Image)

캐머런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업계의 거대한 회사들과의 협업을 원한다"면서 "국민들의 안보를 책임지기 위함"이라는 뜻을 덧붙였다. 두 국가수반은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인터넷에 구축된 온라인 통신 시스템 내에서 테러조직의 메시지로 의심되는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도록 각 업체에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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