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엘리트 교육'을 표방해온 청심국제중학교 졸업생들의 진학 성과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6년 첫 입학생을 모집한 청심국제중학교는 중학교 교육 뿐만 아니라 청심국제고등학교까지 6년간의 교육 여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바 있다. 설립 초기 전원 기숙사 생활 실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이른바 '엘리트 교육', '황제 교육'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교육비가 비싸다',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학비이다'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청심국제중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입시 결과가 눈에 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청심국제중고등학교의 모습.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청심국제중고등학교의 모습.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청심국제중학교 4기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결과가 특히 눈부시다. 청심국제중학교에서 청심국제고등학교로 연이어 진학한 학생들과, 청심국제중학교를 졸업한 뒤 각자의 재능과 역량을 살리기 위한 외부 학교로 진학했던 학생들을 모아 조사한 결과 청심국제고등학교 4기 전원 약 100여명 중 60명 정도는 국내 대학으로 진학했고, 40명 가량이 미국과 영국 등의 해외 대학에 진학함을 알 수 있었다. 미국이나 영국, 홍콩, 일본 등의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대학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 중에는 Oxford, Stanford 등 해외 유수의 대학들에 Early 전형을 통해 벌써 눈부신 성과를 나타난 학생들도 많다.

입시가 거의 끝나가는 국내 대학 사이에서도 청심국제중학교 졸업자들이 이미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학생들 다수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공계열을 지망한 학생들 중 10명 이상이 전국 의.치.한의예과에 골고루 진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6명의 학생은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했으며 그 중 한 명은 수능 만점자인 황소영 양(청심국제중학교, 은광여자고등학교 졸업 예정)이다. 문과 계열 진학을 희망했던 학생들 역시 대부분 국내 우수한 대학에 진학을 성공했다. 정시 뿐만 아니라 수시 전형을 통해서도 우수한 대학에 많은 재원이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명한 장점과 비판할 점이 공존하는 가운데 이들의 입시 실적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