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와 '허삼관', 각각 박스오피스 2,3위

[코리아프레스 김유진 기자] 브라운관 ‘불패’를 자랑하는 이승기와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마저도 ‘국제시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14일 나란히 개봉한 이승기 주연의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 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허삼관', 벤 스틸러의 코미디 시리즈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 감독 겸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국제시장'에 이어 나란히 박스오피스 2, 3, 4, 5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늘의 연애'는 이날 576개 스크린에서 2793회 상영, 13만3752명이 관람했다.

영화는 친남매처럼 지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와 기상캐스터 현우가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승기가 준수를, 문채원이 현우를 연기했다. 이승기는 '오늘의 연애'로 스크린에 처음 도전했다.

'내 사랑 내 곁에'(2009) '그놈 목소리'(2007) '너는 내 운명'(2005)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은 '허삼관'은 583개 스크린에서 2680회 상영, 7만3647명을 동원했다.

영화는 중국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원작이다. 피를 팔아 가족을 건사하는 가장 허삼관(하정우)이 사랑하는 장남 일락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은 하지원이 연기했다.

'허삼관'은 하정우의 두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2013년 개봉한 '롤러코스터'가 하정우가 감독한 첫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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