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인'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하얏트 부메디엔이, 남편 아메디 쿨리발리가 프랑스에서 테러를 일으키기 바로 며칠 전 신원파악이 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한 흑인 남자와 터키와 입국한 뒤 체류한 정황이 CCTV에 포착되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이 남자가 하얏트 부메디엔이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왔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 남자의 신상 파악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외신들이 보도한 '가장 위험한 여인' 하얏트 부메디엔의 얼굴과 인상착의.
최근 외신들이 보도한 '가장 위험한 여인' 하얏트 부메디엔의 얼굴과 인상착의.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지난 2일 하얏트 부메디엔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경유하여 터키의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동영상 속의 부메디엔은 두꺼운 겨울 코트와 긴 치마를 입고 있으며 흰색의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있다. 남편의 죽음 이후 부메디엔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테러 직전의 부메디엔의 일정이 확인되어 수사 진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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