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 갚지 못해 생긴 일..감치 3시간 만에 풀려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추신수 아버지가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 결과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전해졌다.

추신수의 몸값이 1000억을 훌쩍 넘는데, 아버지가 돈을 갚지 못해 구치소에 갔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매우 의아해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 대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64살 추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였다.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추 씨가 정당한 이유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자 법원이 10일간의 감치 명령을 내린 것이다.

지난 2007년 4월, 54살 박 모 씨는 추 씨와 조 모 씨에게 차용증을 받고 5억 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추 씨가 돈을 갚지 않자, 박 씨는 2012년 4월, 추 씨와 조 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다.

법원의 이러한 판결에도 채무자인 추 씨는 2년이 넘도록 돈을 갚지 않았고, 법원 출석 요청에도 불응해 이번에 감치 명령을 받은 것이다.

추 씨는 법원에 재산 목록을 성실하게 제출하겠다는 선서를 하고서야 감치 명령이 취소돼 3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추 씨는 박 씨에게 돈을 빌린 게 아니라, 박 씨가 자신들이 하는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양 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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