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 하는 학생의 행복지수 OECD 평균보다 높아

우리나라의 경제적 수준은 매우 높아졌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 지수는 매년 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조사에서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해보니 확연히 달랐던 것이다. 행복 지수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천 800여 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행복 지수를 처음 조사했다.

OECD 평균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일반 학생의 행복지수는 74, 22위로 최하위인 반면,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107로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60%가 학교생활을 매우 좋아한다고 답했고, 43%는 좋아하는 일을 실컷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꿈이 명확해 성적보다는 적성과 흥미로 진로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학생들은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은 공통으로 1위가 화목한 가정이라고 답했다. 그다음 순위로 일반 학생은 성적 향상과 돈을 꼽았지만, 동아리 학생은 건강과 자유라고 응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아이들의 행복이 곧 교육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의 성과라고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활성화하려면 학생마다 역량을 이끌어내고 방향을 잡아주는 지도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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