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목표 서명인원 초과 달성...1월 중 문화재청에 접수

훈민정음을 국보 제1호로 지정하자는 주장에 12만명이 지지를 보냈다.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www.woomunji.com)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주관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이 목표인 10만명을 넘어선 11만8405명(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은 부실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을 1호로 지정하기 위해 국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된 바 있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국보 1호 해지론이 더욱 주목받는 모습이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11월11일 시작돼 2개월만에 목표 서명인원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 초등학생부터 기업인, 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이 힘을 보탰다.

김상철 우리문화지킴이 명예회장(한글과컴퓨터 회장)은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지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훈민정음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우리문화지킴이 공동대표)는 “조선 총독이 지정한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10만 서명을 돌파한 주요 원인이다. 이번에 모인 12만명은 문화재 행정의 잘못을 바로잡는 12만 양병이 돼 문화재 행정의 잘못을 바로 잡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문화지킴이는 서명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국보 1호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1월 중 문화재청에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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