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보다 100% 인상

두산의 '에이스 투수' 유희관
두산의 '에이스 투수' 유희관

두산베어스가 '에이스' 유희관(28)과 연봉 2억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두산베어스는 11일 "투수 유희관과 연봉 2억원에 재계약 했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1억원(100%) 인상된 금액"라며 액수와 인상폭이 담긴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유희관은 이수중, 장충고, 중앙대를 거쳐 200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2위로 두산베어스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첫 해 13⅓이닝(16경기), 이듬해인 2010년 3⅓이닝(5경기)을 각각 던지며 입단 초기에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에 변화를 주고자 상무에 들어가 군 복무를 마친 그는 2013년 본격적으로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41경기(145⅓이닝) 출전, 10승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맹활약했다.

연봉도 2013년 2600만원에서 2014년 1억원으로 올랐다. 당시, 285%의 인상률은 두산 구단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성적을 보면 그가 구단의 믿음에 적절히 보답했음을 알 수 있다. 2014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2승(9패), 탈삼진 112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또 국내 투수 중 최다인 177⅓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구단 좌완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팀을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구단 역시 유희관의 이런 활약에 그저 박수만 쳐주지 않았다. 연봉을 확실히 끌어올려주며 유희관에게 감사함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어넣었다.

계약이 완료된 후 유희관은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2015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좋은 활약으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