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절, 미국이 제작하고 전량 폐기된 휴대용 핵무기 데이빗 크로켓
냉전시절, 미국이 제작하고 전량 폐기된 휴대용 핵무기 데이빗 크로켓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하다고 추정한 우리 군당국의 발표에 미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열린 대변인 발표에서 미국은 '소형화 핵무기 능력에 따른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라는 발언으로 우리 군으로 하여금 반론을 제기하였다.

이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하다고 추정한 우리 군당국의 발표에 의문점을 제기한 행동이어서 북한의 소형화 핵무기 능력에 따른 팽팽한 의견대립을 예고하였는데 앞서 우리 군은 지난 6일 발간한 '2014 국방백서'를 통해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 수준이 상당하다고 밝히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통한 능력으로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준이라고 밝혀서 주목을 받게 하였다. 이와같은 반응은 한국과 미국이 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시각차에서 드러난 의견문제로 비유되겠지만 아직까지 파악조차 불분명한 북한의 핵 기술력을 둘러싼 한-미간의 추측이라 할수 있어서 여러므로 많은 말들을 할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도 우리보다 정보력에서 앞선 미국이 직접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였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에게도 어느정도 시사하는 바가 클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평가절하하게 보는것은 아니다. 이미 핵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춘것도 확인되었고 몇차례의 핵실험까지 확인 하였기에 미국입장에서도 북한의 핵 기술력을 결코 낮게 보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몇배의 기술력으로도 구현하기 어려운 소형화 핵무기를 기술부족과 자금난에 시달리는 북한에게는 구현하기 힘들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기에 미국으로써는 다소 말이 안되게 느껴질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소형화를 위해 시도한 구체적인 흔적이나 증거가 정보력에서 우월한 미국 정보망에서는 파악조차 못하였기에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그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되는 부분인듯 싶다. 그렇지만 한-미 양 국가가 핵 소형화 능력에 의문점만 가진채 갑론을박을 펼칠 시에는 자칫 북한의 핵 기술력을 간과할수도 있는 문제가 나타나기에 북한에 따른 한-미의 정보력 강화와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보다 정확한 정보력으로써의 모습이 나타나는 한-미 양국의 노력이 필요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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