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12명 추모

테러를 규탄하며 파리 시내에 운집한 시민들이 '겁먹지 않는다'는 문구를 들고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
테러를 규탄하며 파리 시내에 운집한 시민들이 '겁먹지 않는다'는 문구를 들고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공격을 규탄하는 집회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열렸다. 9일 낮,오클랜드 시민과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인 등 600여 명은 시내 중심가 아오테아 광장에 모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12명을 추모하며 샤를리 에브도에 대해 연대감을 표했다. 시위자들은 프랑스어로 "내가 샤를리다"라는 피켓을 들고 프랑스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집회를 주동한 사람은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엘리제 푸르니에(25)라는 프랑스인으로 뉴질랜드 언론에 조국과 오클랜드에 사는 프랑스인들에게 지지를 표하기 위해 집회를 계획했다며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연대감을 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집회는 항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행사이다.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