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면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

심각한 아토피환자의 증상을 볼 수 있다.
심각한 아토피환자의 증상을 볼 수 있다.
가끔씩 TV를 보다보면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함께 자연 속에서 활동하는 부모들을 볼 수 있다. 또 유아용품이나 아이들의 장난감을 고를 때 자연친화적 제품인지를 확인하며, 아토피 유발 물질이 들어간 제품들은 사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아토피는 ‘부적절한’ 혹은 ‘기묘한’ 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며, 정상인에게는 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알러지 반응을 말한다. 나타나는 신체 부위에 따라 알러지 비염, 알러지 결막염, 알러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나뉘며 각각의 질환을 동시에 가지거나 성장에 따라 순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심한 가려움과 피부 건조증을 동반한다. 유아기의 경우 소위 태열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나타는데 양 볼에 가려움을 동반하는 홍반이 나타난다. 소아기의 경우 팔꿉앞 부위, 오금부와 같은 굽힘 쪽의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등에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5살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 성장을 하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청소년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약 10% 정도는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경우 몸의 피부 증상은 호전되는 반면 얼굴에 홍반과 홍조 및 습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접히는 부위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태선화 피부가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유전적 요인 및 실내외의 각종 알러지 자극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발생한다는 것이 가장 인정받는 정설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으로 인해 발생한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다. 또 일부 환자들은 음식물 섭취 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거나 대기 중에 존재하는 항원에 노출되어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이 있다.
 
아토피를 예방하는 피부관리 3-3-3 법칙 출처 포항시 남구보건소 홈페이지
아토피를 예방하는 피부관리 3-3-3 법칙 출처 포항시 남구보건소 홈페이지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이 무서운 것은 단순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증세가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되기에 신경피부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부적응, 사회적 활동력 감소를 유발한다. 이는 또 다시 스트레스가 되어 병의 증세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편견도 문제다. 아토피 피부염이 전염성 피부질환인 양 기피하면서 대인관계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 도중 상태가 나아지는 것 같아 중단하면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발병 원인이나 증상에 개인차가 나타나기에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토피 치료의 근본적인 목표는 완치보다는 악화 방지와 일상생활의 정상화이다.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보습제 등을 통해 각질층에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은 아토피 치료의 기본이다. 그러나 아토피 증상이 심한 경우 보습제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보습제의 안 좋은 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가 꽤 진행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재건해준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의 위험과 복용을 중단했을 시 급격히 증세가 악화될 위험성이 크므로 전문가의 처방 하에서만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제거한 면역조절제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조절을 피하며 지나친 목욕으로 인한 피부 건조증을 피해야 한다. 또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들어간 의복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며 만 3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음식을 통해 증상이 악화되기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단, 무분별한 음식 조절은 영양 결핍을 일으킬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자료제공 편한연세내과의원 최소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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