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최대 상금 기록보다 4억여원 많은 14억1000만원 벌어들여

바둑 프로기사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7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상금 순위에서 상위에 오른 프로기사들은 약 1억원에서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세돌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구리(古力) 9단과의 10번기에 승리해 500만 위안(약 8억9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이세돌은 렛츠런파크(Let's Run PARK)배 등 4개 대회를 휩쓸며 총 14억1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기존 최대 상금 기록인 2001년 이창호 9단의 10억2000만원보다 4억여원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는 MVP를 차지한 김지석 9단의 차지였다. 김 9단은 삼성화재배와 제19기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고, 제4회 초상부동산배 한중 바둑단체대항전에서 한국의 2연패에 기여하는 등 활약해 총 5억6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김 9단이 5억원이 넘는 상금을 획득한 것은 입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3년 8억2800여만 원으로 상금왕에 오른 박정환 9단은 3억원 이상 줄어든 4억9300여만원의 수입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최철한 9단이 2억7000여만원, 강동윤 9단이 2억5400여만원으로 각각 상금랭킹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에서 우승한 나현 5단이 2억700여만원으로 6위에 랭크됐고, 7위 박영훈 9단이 2억500여만원, 8위 조한승 9단이 1억4300여만원, 9위 김승재 6단이 1억1900여만 원, 10위 이지현 4단이 1억640여만 원의 수입을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서며 세계바둑 여왕에 오른 최정 5단은 토종 여류기사로는 처음으로 연간상금 1억원을 돌파한 1억325만원을 벌었다. 상금 랭킹은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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