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뮤지에게 빠진 20대 순정남 오근태 연기

배우 정우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복고 영화’인 '쎄시봉'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우는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선 감독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다. 시나리오도 재미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큰 끌림을 느꼈던 건 작품에 설렘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설렜고, 욕심이 났다. 여기 계신 선배님들, 한효주씨가 출연하셔서 꼭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우는 드라마'응답하라 1994'에 이어 과거를 배경으로 한 복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해 "그런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시나리오가 재밌고, 설레고 궁금한 작품의 배경이 복고였다. 배경보다는 작품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우는 '쎄시봉'에서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 분) 밖에 모르는 20대의 순정남 오근태 역을 연기한다.

오는 2월 개봉하는 영화 '쎄시봉'은 60~70년대 향수에 빠져들게 할 작품이다. 실존하는 인물(조영남·윤형주·송창식·이장희)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 속에는 '그건 너' '웨딩케이크' '담배가게 아가씨'를 비롯한 포크음악이 깔린다.

특히 오근태 역을 맡은 정우는 윤형주·송창식과 함께 음악감상실 '쎄시봉'의 세 번째 멤버를 찾는 이장희의 눈에 들어온 숨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을 보고 한눈에 반해 노래를 시작하게 된다. 주요 출연자 중에선 유일하게 가상 인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될 수 있는 실존 인물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하며 영회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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