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가 왜 우리 방에...너희와 놀면 재미있다는 식으로 얘기"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이지연 씨 룸메이트 A양의 증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A양은 5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 “월드스타가 왜 여기에, 왜 우리 원룸 방에(왔을까)”라며 “같이 있을 때는 정말 잘 놀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어 “이병헌이 너희(피의자)와 놀면 재미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이병헌과 이지연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로 추정되는 내용을 보도해 주목받았다.

이에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허위정보를 제공한 출처도 밝혀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배우 이병헌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멤버 김다희(20)와 모델 이지연(24)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와 이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피해자에게 요구한 금액이 50억원에 이르고 은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그 수단으로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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