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오래 떠나있었지만 우리가 있어야 하는 곳은 무대 위"

MBC TV '무한도전'의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로 10년 만에 뭉친 힙합듀오 '지누션'(지누·션)이 무대 복귀를 희망하는 언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누션은 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토토가' 출연이 "우리 둘 다 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했다"며 “오래 떠나있었지만, 우리가 있어야 하는 곳은 무대 위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를 풍미한 지누션은 지난 3일 방송된 '토토가'에서 '말해줘' '에이요(A-Yo)' '전화번호' 등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오랜만에 팬들의 환호를 다시 받았다. 헤어스타일은 물론 두건 등 패션까지 활동 당시 모습을 완벽 재현했다.

특히 엄정화가 함께 한 '말해줘' 무대에서 당시 유행한 '와이퍼 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지누션은 "'토토가'를 통해 무대 위에서 필 받았으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지누션은 1997년 셀프 타이틀을 내건 1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가솔린'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말해줘'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04년 '전화번호'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4집 '노라보세' 이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션은 ‘토토가’ 무대를 끝내고 MC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현석이 형, 우리 이제 앨범 내야 될 것 같아!”라고 외치며 복귀 희망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아울러 션은 지난 5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 “10년 만에 지누션 새 앨범을 발매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션은 “원래 한국 힙합 1세대라고 기사가 났었는데 어쩌다 보니 요즘 청소년들은 날 사회복지사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가수 션이 좋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지막 앨범을 낸지 10년 됐다”면서 “이때쯤 새 앨범을 낼까 생각 중이다”고 지누션 새앨범 계획을 시사했다.

샘 오취리가 이에 “앨범 수익금도 전부 기부할 생각이냐”고 묻자 션은 “다시 고민을 해 봐야 겠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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