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공조 요청

김우종 코코엔터 공동대표
김우종 코코엔터 공동대표

 인기 개그맨 다수가 속해있던코코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가 해외로 달아나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5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 대표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정확한 횡령 규모를 산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선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개그맨 김준호씨가 공동 대표를 맡은 국내 유일의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이다.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40여명이 소속돼 있다. 그러나 김 대표의 회삿돈 횡령으로 소속 개그맨·매니저들의 출연료와 월급이 밀리면서 소속 연예인들이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해 회사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열린 공중파 방송 3사의 연예대상에서 개그맨들을 비롯한 많은 방송인이 김준호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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