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및 해외 복귀 선수 제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두산베어스의 간판타자 김현수
두산베어스의 간판타자 김현수

김현수(28,두산)가 7억5천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김현수가 받는 연봉 7억5천만원은 FA 및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 금액이다.

두산 베어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김현수(27)와 연봉 7억5천만원에 재계약체결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자신의 연봉 4억5천만원에서 3억원(66.7%)이 오른 금액이며, 이는 팀 내 역대 최다 인상액이다.

김현수는 2006년 신고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이래로 9시즌 동안 990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타율이 3할 1푼 7리, 홈런은 114개, 650타점, 557득점 등 두산의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지난 2014 시즌에는 타율 3할 2푼 2리(463타수 149안타), 17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호성적을 8년 동안 기복 없이 보였다는 것이 이번 대형 재계약에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형 외야수이기에 이런 대우는 당연하다는 반응도 있다.

김현수는 자신에게 신경을 써준 구단에 감사를 표했고, "지난 해 팀이 포스트 시즌에 탈락한 만큼 이번 시즌에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난 후 FA자격을 얻는다. 만약 김현수가 내년에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김현수를 잡는 구단이 보상 금액으로 7억5천만원의 300%인 '22억 5천만원' 또는 '15억(200%) + 보상 선수 1명'을 두산에 내줘야 한다.

올해 연봉의 인상폭이 컸던 이유는 김현수를 잡으려는 두산의 의지가 나타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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