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격리..

독일로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이 1차 채열검사 결과 '음성'의 판정을 받았다
독일로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이 1차 채열검사 결과 '음성'의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구호활동 중 독일로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이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의료대원 중 한 명이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지원을 갔다가 위험에 노출되어 독일로 후송된 지 이틀째이다.

도착 직후 우리 의료대원은 1차 채혈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의 결과가 나왔지만, 여전히 격리 병동에 머물고 있다.

샤리테 병원의 프랑크 베르크만 책임의는 “현재로서 에볼라에 감염됐다는 징후나 증거도 없는 상황이지만, 3주 동안 상태를 계속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에볼라 감염 증상이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시기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6~12일 사이며 한국 구호대원은 위기에 노출된 지 5일째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르크만 책임의는 앞으로 양성으로 나올 때 대응에 대해 "우리가 효력 있다고 생각하는 약물을 즉시 투입하겠다"면서 "그 약물은 동물 실험을 통해 환자가 견디기 쉬운 수준에서 에볼라 증세를 약화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의심 환자가 인간적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사교성이 있으며, 영어도 잘 한다"면서 "의료진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되어 영국은 에볼라 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가 공항 입국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다가 다음 날 에볼라 진단을 받은 만큼 검역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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