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이고 똑같은 주제와 멜로디... 특색이 있다는게 더 신기할정도

 

90년대 추억을 되살려준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90년대 추억을 되살려준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토토가(이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열풍이 무한도전에서만 국한된것이 아닌 전세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면서 또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을려 하고 있다. 3일 방송된 토토가 2부에서도 역시 90년대를 대표했던 가수들이 원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 이러한 반응에 시즌 2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빗발치는등 토토가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토토가를 바라보면서 나타나는 현 가요계의 모습을 비교해본다면 지금 나온 가수들의 노래와 많이 비교될정도로 낯설고 생소할것이다.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한들 노래에 담긴 특색이 나타나야 할것이 당연하겠지만 현 가요계를 보면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그런것일까?

◇다양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별반 다를게 없는 가요계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는 예전에 비해서 더 발달된점은 사실이다. 음반에서 음원으로 바뀐 시스템을 비롯해서 가수와 회사간의 계약에 따른 가수들의 권리 행사가 강화되는등의 다양한 곳에서 발달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요계에서 나타나는 가수들의 뛰어난 다양성 있는 모습들은 현 우리 가요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다양성을 강조하는 우리 가요계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다양성은 커녕 오히려 말만 다른 식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걸그룹이다. 보였다 하면 바로 데뷔하는 체제하에서 나타난 걸그룹들은 자신의 장기와 미모를 발산하면서 나타나고 있지만 사실은 다 똑같고 별반 다를게 없는 모습으로 나타날뿐 이렇다할 다양성을 느낀게 하나도 없다. 더군다나 TV를 보더라도 열에 아홉은 섹시함을 무장하거나 청순함을 무장하는등의 모습을 보여서 사실상 누가 누구인지 또 그게 그거인지라는 착각이 들만큼 다양성을 강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가요계에서는 그들이 나올때마다 다양성을 강조한 걸그룹이라고 소개하기에 정말이지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많이 노출되곤 한다.

맹활약 하면서 주목받는 걸그룹 EXID
맹활약 하면서 주목받는 걸그룹 EXID

◇10대 청소년에 맞춘 스타일 그에 맞게 나타나는 반복적인 멜로디

그렇지만 더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지나치게 10대 청소년에 맞춘 노래 스타일과 그에따른 반복적인 멜로디다. 2000년대 이후 데뷔한 아이돌 그룹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이같은 반응은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을 양산해 내면서 10대팬들을 더 많이 이끌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듣는 세대들을 더 좁히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면서 지나치게 편중된 10대 청소년으로의 스타일을 따르게 되는 안일한 모습을 띄우게 되었다. 이때문에 노래에 대한 애정이나 모습을 다양하게 나타내던 팬들의 모습이 아닌 이 맴버 저 맴버의 인기와 겉모습에 이끌린 팬들의 모습이 가득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아우르고 나타내야하는 가요계의 본질을 해치게 만들었고 또한 말로도 형용하기 힘든 반복적인 멜로디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까지 나타내주는등 더 큰 어려움을 나타내게 해주었다.

물론 예전보다 더 많은 가수들이 더 다양함을 추구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하지만 지나치게 외적인 면만 강조하는 분위기와 오로지 걸그룹과 아이돌그룹 위주로 가는 가요계의 모습을 떠오른다면 토토가로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본 우리로써는 더큰 교훈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대중 가요가 많이 발달한 외국도 아이돌문화가 이전보다 더 많이 발달되었다. 허나 우리와 비교한다면 독창성이나 다양성을 많이 추구하고 강조하고 있어서 음악적인 본질이 더더욱 높아가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 시대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우리 가요계는 이제 더이상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시대가 아닌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발을 넓히면서 가는 시대가 되었다. 지나치게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더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채 오로지 하나의 모습만 강조한채 나타나는 우리 가요계를 보면 이제는 특색이 있다는 것 자체가 더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일 것이다.

스타성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음악성에 대한 창조성을 보이지 않는 이상 언젠가 나올 또다른 토토가는 그런 문화에 물들여진 우리들을 보게 될지도 모를 것이다. 토토가로 하여금 다시 보게된 우리 가요계의 더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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