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에 만델라 · 루터 킹 사진 이용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새 앨범 홍보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대표적 인권운동가들의 사진을 이용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사진들은 오는 3월 발매를 앞둔 마돈나의 13번째 정규앨범 '레벨 하트'(Rebel Heart)의 표지를 따라 합성한 것으로, SNS에 올리자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고 UPI통신이 전했다.

마돈다는 2일(현지시간) 얼굴 등 머리에 검은 끈을 감은 만델라 전 대통령, 킹 목사, 전설적인 레게 음악가 밥 말리 등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특히 사진마다 레벨 하느라는 특정단어 앞에 붙이는 검색어 형식인 해시태그(#-)를 붙이면서 만델라 전 대통령 사진에는 "자유를 위한 투쟁", 킹 목사 사진에는 "꿈이 있습니다"등의 설명을 달았다. 마돈나가 레벨 하트의 앨범 표지를 따라 합성한 사진을 올린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사진이) 무례하다", "내가 보는 것이 진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신문 미러는 전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미국의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여배우 마릴린 먼로 뿐 아니라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 화가 프리다 칼로,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 만화 캐릭터 호머 심슨 등 머리에 선을 감은 사진을 SNS에 올린 바 있다. 머리에 감은 선이 성적인 함의를 담고 있다는 지적 때문에 이번 앨범의 사진 합성은 더욱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들 로코가 권투연습을 하는 모습을 올리면서 해시태그로 인종차별적인 비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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