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평론가들에게 무료 초대권 발송 취소

호주 오페라단이 신년 프로그램에 대해 혹평을 한 평론가에게 무료 초대권을 보내지 않는 '유치한 복수'를 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3일 보도했다. 그동안 호주오페라단은 관행적으로 주요 일간지나 전문지 공연담당 기자가 평론가들에게 무료 초대권을 제공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시드니모닝헤럴드 소속 클래식음악 평론가인 해리엇 커닝햄이 호주오페라단의 신년 프로그램에 대해 혹평을 하자 오페라단의 린든 테라치니 예술감독이 주요 공연 때마다 보내오던 초대권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 커닝햄을 '무료 초대권 발송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 테라치니 예술감독은 커닝햄의 혹평을 접하고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연 전문지 '스테이지 노이즈' 평론가 다이애나 시몬스에 대해서도 같은 조처를 했다.

시몬스가 보낸 초대권 제공 확인 요청 이메일에 대해 오페라단 측은 "최근 당신의 평론에 대한 대응으로 린든이 당신을 (무료 초대권을 제공하는) 미디어 명단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답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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