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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 교육감 신년사
김효빈 기자  |  hb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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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1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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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철 교육감

존경하는 210만 도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찬란하게 밝았습니다.

충남교육을 사랑하시는 충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희망과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교육감 당선 이후 지난 6개월은 충남교육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교육가족과 도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설정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향한 날개 짓과 참지식을 배우는 행복한 터전 만들기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충남교육청은 자연스런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 돌봄과 치유가 있는 학교, 공부가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협력과 발달을 기반으로 하는 역량중심교육과정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며, 인권감수성과 공감능력을 배양하는 민주시민교육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일년수곡 십년수목 백년수인(一年樹穀 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 했습니다. 일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곡식을, 십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기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2015년은 백년 번영을 위한 인재육성, 백년지대계의 작은 출발점으로 삼고자합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적 지식을 탐구하고 담아내는 참지식을 가르치겠습니다. 또한 문예체, 즉 문학, 예술, 체육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과 즐거운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경청은 소통을 이루어내는 창이라고 합니다. 충남교육청은 익명으로 운영하는 ‘교육감에게 바란다’ 라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통해 학생, 학부모,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으로 찾아가는 교육감실’, 교육감과 함께하는 ‘300인 학생 원탁토론회’를 비롯한 학부모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충남교육청 모든 교직원은 한마음 한 뜻으로 청렴을 다져왔습니다. 일부의 일탈행위로 인한 비리교육청이라는 멍에를 벗어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모든 교직원의 몫이었습니다. 청렴의 의미를 소극적인 비리근절 수준에서 투명한 행정, 불합리한 관행 개선, 친절과 봉사, 적극적인 업무추진 등 더 넓은 범위로 확대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전년 대비 향상폭이 전국 최고점을 얻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고위공직자부터 청렴을 솔선하는 청렴 리더십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행정의 생활화, 교육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 정착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시도교육청 자유학기제 평가 최우수 교육청, 전국 100대 교육과정 선정 결과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교육부에서 공모한 농어촌 거점별 우수 중학교에 6개 학교,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에 2개 학교가 선정되는 등 단위학교의 경영 우수사례도 많이 발굴되었습니다. 2014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고등학생 전국 상위권 유지, 아프리카 케냐에서의 교육재능 기부와 같이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교사의 봉사활동도 돋보인 한해였습니다.

충남교육이 이룩한 이 모든 성과와 발전은 210만 도민과 교육가족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210만 도민 여러분!
친애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강조한 것은, ‘아이들이 희망이다.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새해 충남교육의 기본 방향은 ‘미래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에 바탕을 두고 다섯 가지 주요 정책을 도민과 의회와 협의하면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혁신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꿈과 끼를 갖춘 창의 인재 육성과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학생 개개인의 신체·정신적 성장과 발달을 체계적으로 돕는 ‘성장발달책임제’를 실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충남형 혁신학교인, (가칭)행복공감더하기학교를 선정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행복공감더하기학교는 미래역량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혁신, 민주적 학교문화의 조성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는 학교입니다. 배움 중심의 수업과 체험활동, 토론식 협력학습과 교사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꽃피운 혁신학교의 성과는 750개 학교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또한 충청남도의 3농 혁신과 결합하여 마을은 학교로 들어오고, 학교는 마을과 손잡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어 가겠습니다.

둘째, 배려와 존중, 나눔이 공존하는 교육복지로 확대하겠습니다.
계층 간 교육격차 심화로 학습복지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발선 평등의 교육복지 확대가 절실합니다. 평생교육기관에 교육복지센터를 설치하여 단위학교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학생들을 위한 종합적인 민관협력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내 일하는 청소년들의 노동인권보호, 생애주기를 고려한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동행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학생 안전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 12월 전국 최초로 ‘충남 학생 지킴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보급한 바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0교시’ 수업과 강제자율학습 폐지로 조화로운 학습과 휴식을 통해 학력향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아울러 학생·교사·학부모의 신뢰회복을 위해 학교인권조례를 추진하겠습니다. 학교자치를 강화하여 교육주체 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가 넘치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넷째,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모든 행정의 중심을 학생의 행복에 두고 교육본질 회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불요불급한 정책사업 통폐합을 통해 교직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여 청렴·공정한 교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교육협력체를 통해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참여를 제도화하고자 합니다.
교육협력체를 통해 충남교육의 중장기 교육정책에 대한 자문과 발전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또한 학부모 교육 및 정보 제공을 위한 지역별 학부모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현재 6개 학부모지원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학부모 지원업무를 도내 전체로 확대하여, 진로·진학·상담·생활지도·특별강좌 등 체계적인 학부모 지원서비스를 구현하겠습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학부모’가 충남교육을 선도하고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나무는 봄에 새순이 돋아납니다. 달력은 1월에 가장 많은 날들, 삼백예순다섯 날을 품고 있으며 무성한 희망이 새잎처럼 돋아 있습니다.

2015 을미년, 청양(靑羊)의 해를 맞이하여 무리지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양떼처럼 배려하고 협력하겠습니다. 깨끗하고 청렴한 물이 흐르는 청색기운 가득한 충남교육을 일궈가겠습니다. 또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우리는 모두 아이들 편에 서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겠습니다.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새해, 새 뜰에 건강의 꽃, 행복의 꽃 가득 피워내시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 01. 01. 

충청남도교육감 김 지 철 

김효빈 기자 / hb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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