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로 인해 책임감·도전정신·가족애도 긍정적 변화

군 장병 50% 가량이 입대 후 건강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0%는 신체 등위도 한 단계 이상 향상됐다.

병무청은 31일 군 복무 병사들에 대한 건강상태, 의식 변화, 자기개발, 군복무에 대한 자긍심 등 군복무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군 입대 전 신장·체중과 입대 후 신장·체중을 바탕으로 징병검사 시의 신체등위와 비교한 결과 병사 34.3%의 신체등위가 향상됐다. 이들의 변화정도를 보면 2급에서 1급 22.2%, 3급에서 1급 4.0%, 3급에서 2급이 8.1%로 조사됐다.

또한 병사들의 일상생활 습관도 입대 전 불규칙적이었다고 답한 사람(55.6%) 중에서 87.3%가 입대 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복무 후 건강상태가 좋아졌다고 답한 사람도 조사대상자 4626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7%나 됐다.

병사들은 군 복무로 인해 책임감·도전정신·가족애·대인관계·안보의식이 입대 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긍정적 변화 정도로는 가족애(81.3%)·안보의식(73%)·책임감(71.5%)·도전정신(67.4%)·대인관계(62.7%) 순이었다.

군 복무 중 학점 및 자격·면허 취득 등 자기개발에 관한 부분의 경우 학점 취득이 2.4%, 상급학교 검정자격 취득이 1.2%, 기술자격 및 면허를 취득한 병사는 8.4%를 기록했다.

군 복무에 대해서는 41.8%가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었으며,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 복무 이행으로 얻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어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도전정신 및 자신감'(28.7%)을 꼽았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26.9%)이 뒤를 이었으며 '사회 적성과 연계한 능력 개발'(6.3%)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 4626명을 대상으로 입대 후 달라진 현상을 비교 분석하고 병역이행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각 군과 공동으로 지난 7월21~8월18일 실시했다. 통계분석 자문(12월초)은 충남대 조성겸 교수(병무청 정책자문위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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