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우리는 흔히 교육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말한다.

국제개발에 있어서도, 물질적 지원보다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꾀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한다.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도, 교육은 오늘날의 경제발전을 이끈 핵심적인 역량이었다고,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측면만 있는 ‘교육’에 대해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까?

 

‘탈레반 피격소녀’로 알려진 말랄라는 11살 때부터 영국 BBC 방송 블로그를 통해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만행을 고발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2012년 10월9일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하교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았다. 이후 영국에서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권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말랄라는 계속되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에도 전세계에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

 

어떤 사람들은 오늘날의 학교교육이, 자본주의적 교육이고, 심하게는 인간성을 말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학이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원으로 전락했다는 우리 사회의 비판과 견주어보면, 그리 터무니없는 비하만은 아닐 것이다.

지식이 좋은 사람의 척도는 아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때로는 배운 사람이 그것을 무기로 더 무서운 짓을 하기도 한다.

칼은 잘 활용하면, 생활에 요긴한 도구가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흉기도 되는 것이다.

 

파키스탄 탈레반, 학교 습격…학생 등 120명 이상 사망

17세 말랄라, 노벨평화상 최연소 수상… 탈레반 총탄에 꺾임 없이 여성교육의 꽃이 된 소녀-경향신문

노벨 평화상 사상 최연소 수상자인 유사프자이는 시상식을 앞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국 파키스탄이 선진국이 되고 모든 어린이가 교육을 받는 데 보탬이 된다면, 총리가 되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식민지 교육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은 어떤가?

모든 교육은 좋은 것인가? 우리 사회는, 우리가 교육의 주체가 되기를 원하는가? 남의 교육을 가져와, 혹은 남이 강요하는 교육을 원하는가?

오랜 역사를 통해 서구열강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식민지배를 해 왔다. 그 대표적인 도구가 종교나 교육이었다고 하는 사실에 대해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한국사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등한시 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시험의 절대평가는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참된 교육은, 훌륭한 인성과 감성을 길러내어, 우리 사회가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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