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송년모임 ‘술잔 대신 영화관람’

충남도가 올해 송년모임을 술자리 대신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송년회’로 진행, 눈길을 끌었다.

도는 30일 홍성지역 영화관에서 안희정 지사와 송석두 행정부지사, 허승욱 정무부지사, 실·국·원장과 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모임을 가졌다.

술잔을 기울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던 송년모임 문화를 바꾸고, 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문화송년회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관람한 뒤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다큐 형식의 영화로, 실제 노부부가 백년해로 하는 모습과, 할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잔잔히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송년모임에는 특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도의 문화송년회 소식을 듣고 다규멘터리 감독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참석자들과 ‘감독과의 대화’를 가져 의미를 더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 간부공무원 송년모임은 식당에 모여 술잔과 대화를 나누고 끝났지만, 올해는 좀 더 의미 있는 송년회를 가져보자는 뜻에서 직원들과 함께 하는 문화송년회를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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