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류현진 연봉 앞서

괴물타자 나성범(NC다이노스)
괴물타자 나성범(NC다이노스)

2년차 징크스는 잊으며 NC ‘괴물타자’로 자리잡은 나성범(25)이 역대 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NC측 관계자는 나성범이 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에 사인했음을 밝혔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선수들의 연봉 협상 결과를 일괄 발표한다는 구단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무리 투수 김진성과 내야수 지석훈과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내년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군 데뷔 2년차인 나성범은 올해 타율 3할2푼9리(477타수 157안타),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를 훌훌 벗어 던졌다. 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헌을 했으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도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7500만원을 받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억대 연봉 대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타자 연봉 고과 1위에 올랐고, 팀도 4강에 오르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별 리그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더할 나위없는 성과를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이 3년차 한화 시절에 기록한 1억8000만원(2008년)이었기 때문에 그를 넘었다는 관계자의 발언을 보면 나성범의 연봉은 1억원대 후반 혹은 2억원대까지도 수직상승한 듯 보인다.

나성범은 기대 이상의 구단 대우에 놀랐다며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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