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논란'에 정면으로 맞선 지표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이대호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이대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 이대호(33)가 승리타점 공동 3위에 오르며 팀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킹’은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승리타점 TOP10을 발표했다. 승리타점은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팀공헌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한때 승리 타점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해왔지만 1988년을 마지막으로 폐지했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승리 공헌 지표로는 아직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대호는 2014시즌 팀의 중심인 4번타자로 나서 타율 3할, 19홈런을 기록했다. 타점은 68타점으로, 퍼시픽리그에서 12위에 랭크됐다. 팀의 4번 타자치고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과 함께 ‘영양가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나타난 승리타점 공동 3위라는 결과가 이러한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으로 보인다.

68타점 중 승리타점은 14타점. 이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3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1위는 17 승리타점을 올린 윌리 모 페냐(32·오릭스)가 차지으며, 15 승리타점을 기록한 나카타 쇼(25·니혼햄)가 2위, 사카모토 하야토(26·요미우리)가 이대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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