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2' 메인이벤트에서 '견원지간'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7, 미국)와 랭킹 2위 다니엘 코미어(35, 미국)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를 벌인다.

20승 1패(1반칙패)의 챔피언이자 7차방어 달성으로 체급대 연속방어기록을 보유한 젊은 챔프 존 존스는 헤비급에서 13연승을 거두고 라이트 헤비급으로 전향해 2승을 더 추가했으며 데뷔 이래 단 한 라운드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은 올림픽 레슬러 다니엘 코미어를 맞아 8차방어전을 치르게 된다.
 
팬들과 선수들, 미디어와 대회사를 모두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놓고 있는 이 역사적 대결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분분하다. 현지 도박판의 판세도 6:4로 챔피언 존스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 타이틀전에서 6:4는 사실상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전망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공식 대결이 확정된 이후 둘은 넷상에서도 서로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포문은 존스가 열었다. 존스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네(코미어)가 아빠한테 혼날 준비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코미어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코미어도 '너는 이제 끝났다. 너를 부숴 버릴 것이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존스가 코미어를 트위터 상에서 차단했는지 전송이 되지 않자 대신 메시지를 전해달라며 둘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덧붙여 코미어는 'BREAK BONES'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 사진과 함께 '오늘 처음 입어봤어요. 이제 존스를 멈추게 할 시간입니다' 라는 글 그리고 티셔츠 구매링크를 올려 역공을 취했다.
 
이에 대해 존스는 트위터에 '중요한 건 코미어戰이 내가 바라왔던 대결이라는 것이다. 신선한 고기보다 좋은 건 없다' 고 화답했다. 또 존스의 딸도 아빠에게 힘을 보탰는데 존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서 존스의 깜찍한 딸은 "다니엘 코미어! 우리 아빠가 이겨요! 제가 보증합니다" 라고 말했다.
 
존스와 코미어의 대결은 사상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승자는 1월 26일 'UFC on FOX 14'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앤서니 존슨戰의 승자와 격돌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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