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男·40대女 '줄어든 사회활동'·'중년기 우울증'이 원인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6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술에 의존하거나 알코올성 정신장애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알코올성 정신장애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50대가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87명), 70대(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537명)와 50대(501명), 여성은 40대(90명)와 50대(87명) 비중이 높았다.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알코올 치료센터 교수는 "60대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이 연령대가 수십년 음주를 해온데다 사회·경제적 활동이 적어 정신적으로 위기를 맞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0대 여성의 경우 중년기로 넘어가면서 우울증과 같은 기분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일종의 '자가치료'로 술을 마시면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방치될 경우 알코올성 치매나 뇌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하기 위해서는 술을 끊어야 하고, 예방을 위해서는 폭음을 피하고 술 마시는 양의 한계를 정해 술을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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