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형 가지마' 팬들 성원에 응답

대한민국과 FC서울의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
대한민국과 FC서울의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K-리그 무대를 누빈다.

차두리는 27일 서울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근 은퇴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하며 오랜 고민을 하는 듯 했던 차두리는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의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FC서울의 서포터즈 '수호신'은 '두리형 가지마 ㅠㅠ'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차두리"를 연호했다. 차두리는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고 박수로 화답했다. 팬들의 이러한 사랑과 최용수 서울 감독도 만류에 은퇴를 거의 확정지은 듯 했던 결국 차두리는 마음을 돌렸다.

차두리는 서울의 핵심 전력이자 슈퍼스타였다. 그의 질주와 함께 경기장 분위기도 올랐다. 기량은 점점 더 무르익었고, 몸과 마음도 더 성숙해져 축구장 안팎에서 후배들의 교과서 역할을 했다.

현재 55년만에 아시안 컵 우승을 하기 위해 차두리는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시안 컵 우승을 끝으로 국가대표 자리에서는 물러나겠다는 것이 차두리의 마음이다. FC서울과의 재계약으로 마음 한 편을 정리한 차두리가 호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팬들의 이목이 차두리의 발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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