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청년 때 이야기·생전 기고문 등 수록

고(故) 신해철의 데뷔 26주년인 24일 그의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마왕 신해철’은 미발표 원고와 생전의 기고문, 인터뷰 등을 한데 묶은 책이다. 신해철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시절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하고 대학가요제로 데뷔하던 당시 뒷이야기를 비롯, 기족이나 종교 등 개인사에 관해 쓴 글이 담겨있다.
정치권이나 방송사 등 사회 각계에 독설을 날린 글들도 실렸고, 책 말미에는 신해철의 유족과 서태지, 배철수 등이 쓴 추도문도 수록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원문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주제와 시간 순별로 정리해 출간한 것”이라며 “신해철씨 부인 윤원희씨가 컴퓨터 폴더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펴내게 된 유고집은 신해철이 예술가로서 삶과 사회의 가식을 걷어내고 그 진면목을 보고자 했던 비타협적 정신이 담겨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또 한정판으로 2500장만 발매된 신해철의 베스트 앨범도 온라인에서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4장의 CD로 된 이 앨범에는 그의 히트곡과 함께 미발표곡 ‘핑크몬스터’ 등 총 50곡이 수록됐다.

문상철 기자 77msc@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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