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적 시장서 친정 AT마드리드로 이적

리버풀 시절(왼쪽)-첼시 시절(중간)-AT마드리드 시절
리버풀 시절(왼쪽)-첼시 시절(중간)-AT마드리드 시절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친정팀에선 살아날 수 있을까?

부진에 빠진 채 헤어나올지 모르던 그의 커리어는 결국 자신을 키워낸 친정팀에 이르렀다. 어린 나이에 주장까지 맡으며 활약하다 팀의 응원을 등에 업고 떠났던 ‘엘리뇨(어린 소년)’ 토레스가 30대가 되어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빨간 줄무니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스페인 ‘아스’는 2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AT 마드리드가 토레스의 원 소속팀인 첼시와 현 소속팀인AC 밀란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하며  2015년 1월 5일부터 18개월간 AT마드리드에서 뛰게 됐음을 알렸다.

리버풀 이적 당시, '캡틴'제라드와 함께 이른바 '제-토 라인'을 결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휘어잡던 토레스가 첼시 이적과 동시에 끝없는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온 후 그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결국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부진은 끝날 줄 몰랐다.

그리고 이제 다시 AT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토레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팔카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에구 코스타(첼시), 만주키치(AT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끊임 없이 양성해 온 AT마드리드에서 토레스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감독인 시메오네가 직접 토레스의 영입을 희망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의 공간 침투 능력을 칭찬하며 그의 능력을 신뢰했다.

자신의 안방과도 같은 비센테 칼데론(AT 마드리디의 홈구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다시 토레스의 발로 향한다. 과거의 영광을 잊고 토레스가 스스로 일어서 다시 팬들의 지지를 얻어내야 할 것이다.

유찬형 기자 cyyu@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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