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로서는 '아바타', '겨울왕국'에 이은 3번째 흥행기록

영화 ‘인터스텔라’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0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누적관객 1000만46명을 기록했다. 11월6일 개봉 이후 50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외화로서는 ‘아바타’(1362만4328명), ‘겨울왕국’(1029만6101명)에 이은 3번째 흥행성적이다. 올해 기록으로는 '명량'(누적 1761만863명), '겨울왕국'에 이어 2014년 외화로는 두 번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3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돼 온 11월 개봉작 가운데선 영대 최고 성적이다. 국내 개봉작 가운데 역대 흥행기록 40위권 안에 든 11월 개봉작은 인터스텔라(11위)가 유일하다.

인터스텔라의 흥행 요인은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영화라는 데 있다.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아버지의 부정과 가족애 등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고 있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젊은 관객은 물론 장년층, 노년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올해 아이맥스 최고 점유율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됐다.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로서, 최적화된 화면 비율로 영화를 즐기려면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때문에 개봉 몇 주 전부터 아이맥스 상영관 좌석이 매진되고 점유율이 90%가 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인터스텔라'는 영화 '메멘토',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을 연출한 크리스포터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지구가 황폐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삶의 터전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인터스텔라’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매슈 매커너헤이·앤 해서웨이·마이클 케인·제시카 차스테인·케이시 애플릭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 169분, 12세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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