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끝까지 간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3관왕

영화 끝까지 간다 포스터
영화 끝까지 간다 포스터
김성훈 감독의 영화 '끝까지 간다'(제작 에이디사공육 다세포클럽)가 한국영화제작가들이 꼽은 2014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영화 '끝까지 간다'가 올해 처음 제정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김성훈), 편집상(김창주) 3관왕을 차지했다.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지난 5월에 개봉해 전국 3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와 팽팽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장르 영화의 공식을 비튼 신선한 연출로 올해 최고의 상업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도 초청돼 해외 영화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23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황기성 황기성사단 대표와 이춘연 씨네이천 대표, 이은 제협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 여우주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각각 수상했다.  
유해진('해적 : 바다로 간 산적')과 윤지혜('군도 : 민란의 시대')는 남녀조연상을 받았고 영화 '역린'은 음향·조명·미술상을, '해무'는 촬영상을 각각 차지했다. 
 
제협은 이와 함께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하고 제협을 조직해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이태원 태흥영화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은 제협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영화인이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제작자가 만든 영화상을 기획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영화인이 공정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돼 보다 기쁘게 만날 수 있도록 제작자의 한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2014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70편을 대상으로 제협 회원들의 예심과 제협 운영위원의 본심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양지수 기자 jsyang@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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