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슬로건·2030비전 선포

초일류 항만 다짐하는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항 개항 50주년 기념식'에서 박종록(왼쪽)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세계의    액체물류 중심 항만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2013.9.25    hkm@yna.co.kr
초일류 항만 다짐하는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항 개항 50주년 기념식'에서 박종록(왼쪽)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세계의 액체물류 중심 항만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2013.9.25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항만공사(UPA·사장 박종록)는 25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항 개항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울산항 개항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액체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초일류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기념식에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박맹우 울산시장,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정갑윤 국회의원, 항만 관련 기관·단체·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항만공사는 행사에서 울산항 슬로건 '오일허브를 넘어서(Beyond Oil Hub)'와 2030년 비전 '액체물류 기반의 초일류 항만'을 각각 선포했다.

새 슬로건과 비전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을 통해 세계 4대 액체화물 항만으로 도약하자는 당면 목표와 이를 넘어 세계의 액체물류 중심 항만으로 거듭나자는 울산항만공사의 의지가 담겼다.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는 하역업체인 신흥사의 이준행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김덕숙 울산항도선사회 도선사와 김명식 울산항운노조 부위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항만업 종사자 18명과 2개 단체가 해양수산부장관, 울산시장, 울산항만공사 사장 표창을 받았다.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1964년 100만t이던 울산항 물동량이 지난해 1억9천700만t으로 200배 증가했고 액체화물 물동량은 국내 1위, 세계 4위의 항만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 개항 50주년을 맞아 동북아 오일허브를 넘어 세계의 액체물류 중심으로 우뚝서기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손재학 해수부 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최고 액체화물 허브 항만이라는 울산항의 목표가 단지 비전이나 구호에 그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울산항만공사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에 동참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북극지방에서 개발된 유전이나 천연가스가 국내로 들어오면 울산항이 북극항로의 수혜항이 될 것이라는 점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맹우 울산시장도 "울산항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경제기적의 해상 관문이자 국부 창출의 허브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날의 영광에 머무르지 말고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과 북극항로 중심항 도약 등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날 오후 남구 장생포항에 정박한 고래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에서 항만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 개항 50주년을 축하하는 만찬을 열었다.

이 밖에도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울산항 개항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항의 역사를 한권의 책에 담은 50년사 발간을 추진 중이며, 울산항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울산항 곳곳을 돌아보는 해상투어, 등대문학상 공모전, 국제학술대회 등도 마무리했다.

10월에는 항만가족 체육대회, 11월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착공식과 한·중·일 항만국장 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울산항은 50년 전인 1963년 9월 25일 공업항으로 개항했다. 1972년에 5개 선석(선박 1척을 대는 부두단위)을 갖췄다.

현재 선석 규모는 107개로 늘었으며, 30만t급 대형 유조선 4척을 수용할 수 있는 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항 2030년 비전 선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2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항 개항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울산항의 2030년 비전으로 '액체물류 기반의 초일류 항만'을 선포하고 축하하고 있다.2013.9.25    hkm@yna.co.kr
울산항 2030년 비전 선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2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항 개항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울산항의 2030년 비전으로 '액체물류 기반의 초일류 항만'을 선포하고 축하하고 있다.2013.9.25 hkm@yna.co.kr

hk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