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00만명 기준 한 사람당 평균 2편씩 한국영화 본 셈

올해 한국영화를 본 관객이 22일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까지 한국영화 누적관객수는 9985만162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올라있는 영화 '국제시장'이 평일 평균 2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날 한국영화는 1억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한국영화가 1억 관객을 넘어서면 2012년(1억1146만3190명), 2013년(1억2728만6319명)에 이어 3년 연속 1억 관객 동원 기록을 쓰는 것이다. 인구 5000만명 기준 한 사람당 평균 2편씩 한국영화를 본 셈이다.

올해 한국영화는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관객몰이에 실패하면서 1억 관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 여름 개봉한 영화 '명량'이 1760만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힘을 보태고, '해적:바다로 간 산적'(866만명), '수상한 그녀'(865만명)가 예상 밖으로 선전해 기록 달성을 견인했다.

한편, 외국영화는 이미 1억 관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개봉해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한 '겨울왕국',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인터스텔라' 등이 이끌고,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529만명) '엣지 오브 투모로우'(469만명) '엑스맨:데이즈 오프 퓨처 패스트'(431만명)가 밀어주면서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억 관객을 넘어셨다.

반면, 한국영화는 지난해와 비교해 개봉편수는 183편에서 219편으로 늘었지만 관객수, 매출액, 점유율 등 대부분 수치가 대폭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9099억1447만원이었던 매출액 21일 현재 7606억6574만원이다. 59.7%였던 점유율도 48.9%로 1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총 관객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억명을 넘어섰다. 현재 총 관객수는 2억440만15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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