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영화 '아가씨' 김민희 상대역으로 김태리 캐스팅

박찬욱 신작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된 신예 김태리.
박찬욱 신작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된 신예 김태리.

영화감독 박찬욱(51)의 신작 ‘아가씨’ 주요 배역에 신예 배우 김태리(24)가 캐스팅돼 화제다.

‘아가씨’의 제작사 모호필름 용필름 측은 9일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김태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작사는 하정우, 조진웅을 캐스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찬욱 신작 영화 ‘아가씨’는 영국의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옮겨놓은 작품이다.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후견인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아가씨’는 제작 단계부터 신인 여배우 캐스팅과 파격 노출을 예고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가운데 신예 김태리가 1,500 대 1 경쟁률을 뚫고 ‘아가씨’ 오디션을 통과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리는 ‘아가씨’에 소매치기 소녀역으로 등장하게 된다.

앞서 지난 11월 하정우가 백작 역에 캐스팅됐으며, 김민희는 영화에서 주인공 아가씨 역을 맡게 된다. 김태리가 소매치기 소녀를, 조진웅이 이모부로 분한다.

원작 소설 '핑거 스미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소매치기 우두머리와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소매치기 소녀와 상속녀 사이에 싹트는 묘한 감정이 이야기의 중점 포인트다.

한편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 하정우가 합류한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용필름이 공동 제작한다. 내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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