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크레이그 주연...본드걸은 모니카 벨루치·레아 세이두

대니얼 크레이그(우)와 샘 맨더스 감독(좌)
대니얼 크레이그(우)와 샘 맨더스 감독(좌)

‘007‘ 시리즈의 24번째 영화 제목이 '스펙터(SPECTRE)'로 결정됐다. 22번째 영화 '퀀텀 오브 솔러스'부터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연기해온 대니얼 크레이그(46)가 이번에도 주인공 ‘본드‘를 연기한다.

2012년 개봉한 23번째 영화 '스카이폴'(Skyfall)에 이어 007시리즈 최신작 연출을 맡은 샘 멘데스(49) 감독은 4일(현지시간) 런던 근교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4편의 타이틀을 ‘스펙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샘 멘데스 감독은 ‘레볼루셔너리 로드‘(2009) ‘아메리칸 뷰티‘(2000)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스펙터‘는 1962년 개봉한 1편 '살인번호'(Dr. No)를 비롯한 초기작 여러 편에 등장한 테러집단으로, 007 초기작에 대한 영화팬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소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전편에 이어 4번째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와 007 영화의 상징 중 하나인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 최신형 ‘애스턴 마틴 DB 10‘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남우조연상 2회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발츠, 레슬링 스타 출신 데이비드 바우티스타, BBC 드라마 '셜록'의 앤드루 스콧이 출연 배우로 호명됐다.

‘본드걸‘은 이탈리아 배우 모니카 벨루치,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가 맡게 됐다.

여기에 기존 멤버인 랠프 파인스는 제임스 본드의 상관인 영국 첩보조직 M16의 국장 '엠'(M), 벤 위쇼는 무기전문가 '큐'(Q), 나오미 해리스는 비서 '마니페니'로 007에 복귀한다.

제작사 소니 측은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가 과거 자신이 보낸 암호문을 계기로 악당 조직을 뒤쫓게 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8일 촬영에 돌입하는 '스펙터'는 파인우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모로코, 멕시코, 호주에서 7개월 동안 촬영한 뒤 내년 10월23일 영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11월6일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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