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기대수명 격차 OECD 중 6번째로 높아

 
 

지난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남성은 78.5년, 여성은 85.1년으로 조사됐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아기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수명은 남자가 78.5년, 여자가 85.1년으로 2012년에 비해 각각 0.6년과 0.4년 늘었다.

한국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34개국 평균(남성 77.6세, 여성 82.8세)보다 각각 1.0년과 2.2년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34개국 중 18위 수준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아이슬란드(81.6년)보다 3.1년 낮았다. 또 여자는 4위 수준으로 1위인 일본(86.4년)보다 1.3년 낮았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6.5년으로 OECD 평균(5.3년)보다 벌어졌다. 34개 회원국 중 6위에 해당한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아이슬란드(2.7년), 뉴질랜드(3.5년), 네덜란드(3.7년), 영국(3.7년) 등이 작은 반면 에스토니아(10.1년), 폴란드(8.4년), 슬로바키아(7.4년) 등의 국가에서 크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가 비슷한 나라는 프랑스(6.7년), 일본(6.5년), 포르투갈(6.3년)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60세 남성은 0.5세, 20~60세 여성은 0.4세 가량 기대수명이 늘었다.

남성의 연령별 기대여명은 ▲10세 68.9년 ▲20세 59.0년 ▲30세 49.3년 ▲40세 39.7년 ▲50세 30.6년 ▲60세 22.0년 ▲70세 14.2년 ▲80세 8.0년 ▲90세 4.2년 ▲100세 2.4년 등이었다.

여성의 기대여명은 ▲10세 75.4년 ▲20세 65.5년 ▲30세 55.6년 ▲40세 45.9년 ▲50세 36.3년 ▲60세 27.0년 ▲70세 18.0년 ▲80세 10.3년 ▲90세 5.1년 ▲100세 2.7년 등이었다.

특정 연령에서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0세 남자 55.2% ▲0세 여자 76.7% ▲30세 남자 55.8% ▲30세 여자 77.3% ▲45세 남자 56.9% ▲45세 여자 78.1% ▲65세 남자 64.2% ▲65세 여자 81.6% 등으로 조사됐따.

2013년 출생아가 향후 사망하게 되는 요인으로는 ▲악성신생물(남자 28.1%, 여자 16.6%) ▲뇌혈관 질환(남자 9.3%, 여자 11.5%) ▲심장 질환(남자 9.1%, 여자 11.9%) ▲폐렴(남자 5.7%, 여자 5.9%) 등의 비중이 높았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